메이데이(Mayday)의 뜻과 의미: 조종사가 메이데이를 선언하는 이유

최근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조종사가 메이데이를 선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메이데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항공사고나 긴급 상황에서 자주 언급되는 메이데이는 무엇을 의미하며,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메이데이(Mayday)란 무엇인가?

메이데이는 조난 상황에서 사용되는 국제적인 긴급 호출 신호입니다. 주로 항공기나 선박과 같은 교통수단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용됩니다.

프랑스어 “m’aider”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는 “나를 도와주세요”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에서는 “Mayday”로 표기하며, 긴급 구조 요청 신호로 국제적으로 통용됩니다.

메이데이의 역사와 유래

메이데이는 1923년 영국 런던의 Croydon 공항에서 근무하던 프레드릭 스탠리 목스포드(Frederick Stanley Mockford)라는 항공 무선통신사가 처음 도입했습니다.

당시 런던과 프랑스 파리 사이의 항공 교통량이 많았기 때문에, 프랑스어와 영어 모두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조 요청 신호로 제안된 것입니다.

이후, 1948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의해 공식적인 구조 요청 신호로 채택되었습니다.

메이데이는 언제 사용될까?

메이데이는 단순한 어려움이나 문제가 아닌, 생명이나 재산에 중대한 위협이 있는 긴급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 항공기 결함: 기체 손상, 엔진 고장, 연료 부족 등으로 항공기가 비행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

• 의료 응급 상황: 승객이나 승무원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나 부상 발생.

• 자연 재해: 악천후, 기상 조건으로 인해 비행이 위험한 상황.

• 테러 또는 보안 위협: 항공기 내 폭력 사태나 테러 위협.

메이데이를 선언하는 방법

조종사가 메이데이를 선언할 때는 특정한 절차와 규칙을 따라야 합니다.

다음은 항공 교신에서 사용되는 메이데이 호출 절차입니다.

1. 메이데이 3회 반복: 조종사는 무선 통신 장치에서 “Mayday, Mayday, Mayday”를 세 번 반복합니다.

2. 항공기 정보 제공: 항공기의 고유 호출 부호, 현재 위치, 비행 고도, 문제의 성격 등을 알립니다.

3. 응답 대기: 관제사가 응답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거나 조치를 취합니다.

메이데이와 팬팬(Pan-Pan)의 차이점

항공 교신에서 메이데이 외에도 “팬팬(Pan-Pan)“이라는 신호가 있습니다. 두 신호 모두 긴급 상황에서 사용되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 메이데이: 생명을 위협하는 즉각적인 위험이 있는 경우.

• 팬팬: 즉각적인 위험은 없지만, 구조나 지원이 필요한 긴급 상황.

예를 들어, 엔진 하나가 고장났지만 다른 엔진으로 비행이 가능한 경우 팬팬 신호를 사용하며, 양쪽 엔진이 모두 고장난 경우에는 메이데이를 선언합니다.

메이데이의 중요성

메이데이는 조난 상황에서 조종사와 관제사 간의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 신호는 긴급 구조 활동을 촉진하며, 대규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조종사의 메이데이 호출은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입니다.

메이데이는 생명을 구하는 신호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처럼 항공기 사고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긴급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이때 조종사가 메이데이를 선언함으로써 긴급 구조 요청이 이루어지고, 대처를 통해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sbs 방송에 나온 정윤식 가톨릭관동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 (전 아시아나항공 기장) 는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인터뷰에서 랜딩 기어 경우 수동 동작도 가능하나,  

“랜딩기어의 수동 조작에는 각 30초씩, 총 3개 수동 작동시 1분 30초가 필요하지만, 당시 조종사들이 이를 수행할 시간조차 없을 만큼 급박한 상황이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메이데이는 단순한 단어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신호라는 점에서 반드시 그 의미를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