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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제주항공 사고: 무안공항 둔덕과 방위각 시설의 문제점 분석

by SunshineBliss 2024.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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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구조적 문제와 전문가 의견 분석

지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는 항공기 기체 문제뿐 아니라 무안공항의 구조물이 사고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고의 원인과 그 배경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분석과 의견을 종합합니다.

 

사고 개요

제주항공 여객기는 비상 착륙 중 활주로 끝에 위치한 둔덕과 충돌하며 폭발했습니다. 사고로 인해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둔덕의 구조적 문제가 피해를 확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둔덕은 로컬라이저(Localizer)라는 방위각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로컬라이저는 항공기가 활주로 중심에 맞춰 착륙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입니다.

 

국제 규정에 따르면 이러한 시설은 항공기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쉽게 부러지는 구조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는 콘크리트 기반으로 설치되어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비판: "콘크리트 둔덕은 규정 위반"

1. 영국 항공 전문가: 데이비드 리어마운트

영국 공군 출신 항공 전문가 데이비드 리어마운트는 영국 스카이뉴스(JTBC, MBC 보도)와의 인터뷰에서 무안공항의 둔덕 설치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무안공항의 둔덕 설치는 범죄행위에 가깝다. 활주로 끝에는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충격을 흡수하거나 쉽게 부서질 수 있는 구조물이 설치돼야 한다."

리어마운트는 이러한 설계가 항공기의 안전성을 심각하게 훼손했으며, 국제 공항 안전 규정(ICAO Annex 14)에도 위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2. 국내 항공 전문가: 김인규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 원장

김인규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 원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무안공항 둔덕과 같은 구조물을 다른 공항에서는 본 적이 없다"며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활주로 끝에 둔덕이 없었다면 항공기는 충돌 없이 계속 밀고 나갔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항공기가 지금보다 더 온전한 상태로 남아 구조 가능성이 높아졌을 것이다."

김 원장은 둔덕의 존재가 비상 착륙 과정에서 항공기의 에너지 흡수를 방해했으며, 피해를 극대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3. CNN 항공안전 분석가:  데이빗 수시 

CNN 항공안전분석가 데이빗 수시는 SBS 보도에 나온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국제 규정에 따르면 공항 구조물은 항공기의 안전을 우선으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콘크리트 구조물은 충격 시 비행기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으며,
무안공항의 둔덕 설계는 비상착륙을 시도하는 항공기의 안전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흙더미와 콘크리트 구조물로 로컬라이저를 높인 설계는 기존의 철골구조를 사용하는 방식보다 위험합니다."

4. 보잉 737-800 파일럿: 데니스 다비도프

보잉 737-800 기종의 파일럿 데니스 다비도프( KBS 보도)는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로컬라이저와 둔덕의 설계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비행기는 활주로를 미끄러지기 시작했고, 활주로를 벗어나 로컬라이저 안테나에 부딪혔습니다. 그런데 이 안테나를 만든 사람들에게 질문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튼튼하게 만들었나요?"

 

"비행기는 이 두꺼운 철근 콘크리트에 의해 즉시 멈췄습니다. 이 벽이 얼마나 두꺼운지 보세요. 그리고 꼭대기에는 둔덕도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로컬라이저 안테나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더 높이 만들고 싶어도 콘크리트 벽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금속 타워를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5. 항공 전문 해설가: 제프리 토마스

항공 전문기자 제프리 토마스 ( KBS 보도) 는 무안공항의 콘크리트 벽 설치가 국제 기준에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활주로 근처 어디에도, 어디에도 벽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 벽을 설치하는 것은 국제 기준에 위배됩니다."

공항 설계 규정과 무안공항의 문제

국제 공항 안전 규정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Annex 14에 따르면, 활주로 끝에 설치되는 구조물은 다음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1. 지반보다 7.5cm 이상 높지 않아야 함
  2. 충격 시 쉽게 부서질 수 있는 재질로 제작
  3. 항공기에 추가적인 피해를 주지 않도록 설계

무안공항의 둔덕은 흙더미 위에 콘크리트 구조물이 세워진 형태로,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항 측의 주장

무안공항 관계자는 "활주로 끝 지점이 낮아지는 지형 특성 때문에 둔덕을 쌓아 로컬라이저(Localizer)의 높이를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설계 방식이 안전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으며, 사고 피해를 키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


공항 설계와 안전 기준 재검토 필요

이번 참사는 단순한 비행기 사고가 아닌 공항 설계와 안전 기준 준수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둔덕과 같은 구조물은 국제 규정에 따라 설계되어야 하며,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향후 무안공항뿐 아니라 국내 공항 전반의 구조물 설계와 안전성을 철저히 검토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 자료:

 

KBS [지금뉴스] 

 

 

 

MBC 오늘 이 뉴스

 

  • 스카이뉴스
  •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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